더 골
미국에서 오랜 시간 동안 변역을 못하게 했다고 해서 어떤 비밀이 이 책 안에 있길래 궁금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베어링턴 마을의 한 공장장을 주인공으로 그의 회사에서의 삶과 가장으로서의 삶을 소설로 풀어내고 있다.
책의 주인공은 공장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공장이 곧 정리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 공장을 살리기 위해 가장으로의 삶도 희생해가며 고민해나가는 모습이 소설 속에 담겨있다.
주인공은 고민을 하던 중 예전에 알고 지내던 한 의인(물리학 교수님)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 교수님으로부터 공장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교수님에게 집요하게 물어보고, 의견을 구하고 하여 그는 공장의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공장이 있는 목표는 무엇인가? 공장이 돌아가야하는 목표가 무엇인가?
결국 공장은 기업은 한 부분이며, 공장의 목표는 기업의 목표와 동일하게 '이익을 증대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그는 공장의 진정한 목표를 알게되었지만, 그다음엔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돈을 벌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또한 고민에 빠졌지만 물리학 교수님의 도움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까지 알게 되어 공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승진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위기도 점점 극복해나가게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질문 1. 공장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인가?
질문 2. 위 1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위 두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아래와 같다
답변 1. 공장의 진정한 목표를 '돈을 버는 것'이다.
답변 2. 위 1번을 이루기 위해서는 병목자원이 무엇인지 알고, 현금창출률을 개선하는 것이다.
나는 위 내용 중 답변 2 내용 때문에 이 책의 번역이 오랫동안 금지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산관리, 공급사슬망관리는 제조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다. 하지만 이 책은 흔히 제조업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면 될지 방법론을 제시해준다. 소설 속 주인공은 물리학 교수로부터 방법론과 해결책을 알게 되고, 각 팀원들을 모아서 방법론과 해결책을 자신의 공장에 적용해 나간다. 그 내용이 이 소설 속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또한, 그 방법론은 생산관리에서 아주 중요한 방법론이다.
나도 수요예측, 생산관리, 공급망사슬관리 등을 공부했어서 해당 내용들이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 알 수 있었고, 읽는 동안 계속해서 '이 아저씨가 어떻게 공장을 살려낼까?'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기 때문에 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위 책에 나오는 내용 외에도 제조업에서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법들은 많이 개발되어왔으며, 각 기법들을 회사에 적용하는 것에 성공하여 성장의 궤도를 달리는 회사가 있고, 좋은 기법이지만 회사에는 맞지 않는 기법이라서 실패의 쓴 맛을 본 회사들도 있다.
내 생각에도 성공적인 방법론이 나온다고 해서 '야 그거 좋다던데 우리도 해보자'라고 무조건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그 이론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런 이론을 사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더 깊게 고민해보고 자신의 회사에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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