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의 가격에 버블이 생길 경우에는 자산의 가격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려는 성질이 있는 것을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면 지금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과열상태이고, 버블이 꼈으며, 인버스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주식시장이 과열이 됐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큰 하락없이 다시 올라갈 수도 있고, 버블붕괴로 인해 하락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확률적으로 접근했을 때 상승할 가능성, 하락할 가능성, 상승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 하락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의 관점에서 접근해봐야한다.
즉, 아래 1번과 2번의 값을 계산 하여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한다.
1. (상승할 가능성) X (상승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
2. (하락할 가능성) X (하락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
하지만 각각의 가능성과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수학적 모델을 통해 어느정도 추정할 수는 있겠지만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된 상승장과 이로 인한 버블이 형성된 이후에는 하락장도 발생했었으므로, 긴 상승장 뒤에는 하락장이 올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고, 긴 하락장 이후에는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다. 물론, 이것도 그런 경우가 많았던 것이지 항상 상승장 다음엔 하락장, 하락장 다음엔 상승장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래도 우리는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과 위험을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판단할 때 사용하는 지표로 미국시장이 과열상태인지 확인해보자.
1. 버핏지수
버핏 지수는 워렌 버핏이 현재 주식시장이 과열되었는지, 저평가 되었는지 판단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버핏지수는 아래식을 통해 계산할 수 있다.
버핏지수 = 시가총액/GDP
2020년 2월 1일 기준 미국 시가총액 = $ 33,322 Billion
2020년 2월 1일 기준 미국 시가총액 = $ 21,540 Billion
2020년 2월 1일 기준 미국 버핏지수 = $ 33,322 Billion/$ 21,540 Billion =154.70%
(Data 출처 : https://www.gurufocus.com/stock-market-valuations.php)
계산한 버핏지수를 보면 154.7%가 나오는데 타사이트(https://ycharts.com/indicators/us_total_market_capitalization)에는 2020년 1월 31일 기준으로 153.8%라고 나온다.
위 사이트의 데이터를 가지고 확인해봤을 때, 현재 버핏지수는 2001년 닷컴버블당시 148.5%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 40년간 데이터 중 가장 최고치라고 할 수 있다.
2. PER 지수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률)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서 주식가격이 얼마인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인데, 가치투자를 할때 보통 PER이 10미만 또는 15미만인 주식들을 많이 찾는다. 그럼 모든 상장기업들의 PER에 대한 평균치를 구하여서 현재 미국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돈 대비 주식가격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해볼 수 있다. 2020.02.02 기준으로 2019년 모든 기업들에 대한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서, 타사이트에서 계산해놓은 수치를 참고용으로 확인해보면 S&P500에 대한 평균 PER은 22.6이 나온다.
(참고 : https://www.advisorperspectives.com/dshort/updates/2020/01/03/is-the-stock-market-cheap, https://ycharts.com/indicators/sp_500_pe_ratio)
22.6 수치는 과거 몇번 넘은적이 있지만, 낮은 수치라고는 할 수 없다. 게다가 기업의 실적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는 지표는 아니다. 우리는 다만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으로 봤을 때 지금 주가가 조금 비싸게구나. 정도로만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PER이 높다고해서 과열됐다고는 판단할 수 없다. 기업의 실적이 계속해서 상승추세인 경우 PER도 더 높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시장과열을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위 두가지 지표를 확인해봤을때, PER 지표를 봐서는 크게 과열된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버핏지수를 통해서는 역사적인 과열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기타 고려사항
과열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주식시장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여 인버스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의 기초체력이 안좋더라도 연방준비은행(FED) 또는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유동성을 풀어서 자산가격은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 빚으로 투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트럼프는 이자를 계속 낮추라고 연방준비은행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REPO시장에서는 자금을 수급하는 것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감사기업 PwC에서 CEO를 대상으로 설문해본 결과 CEO의 53%가 2020년엔 경제 성장률 하락을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로 충분히 낮은 이자율이라고 할 수 있다. 연방준비은행에서 이자율을 더 낮춰서 초저금리로 갈 수도 있지만, 만약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상승시킨 자산가격에 위기가 찾아온다면 큰 폭의 금리인하가 필요한데 이미 낮춘 금리는 더 낮출 수 없을 것이다. 그럴땐 미국도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연방준비은행의 방향과 반대로가면 안된다는 말이 많았지만, 2020년 연방준비은행의 선택과 유동성 공급을 통해 상승한 자산가격은 어디로 향할지 재밌어진다.
2016년 이후부터 미국시장의 과열을 말하면서 인버스 매수를 추천하는 글을 봤었지만, 그 이후로도 자산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였다. 나는 리먼사태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유동성 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며 지금 시장은 과열되어있다고 판단하고 인버스 주식을 분할매수할 것이다. 과연 나의 원금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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