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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ETF

내가 하는 것은 투자인가 트레이딩인가?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

돈을 통해서 돈을 벌어 벌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인지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투자와 트레이딩은 아래와 같다.

 


투자 : 기업의 현재가치와 미래성장가능성을 보고 이익을 얻기 위해서 기업에 자본을 제공하는 일

트레이딩 : 자산가치의 흐름과 변동성을 보고 주식이나 채권 같은 자산을 단기간에 사고파는 일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단기간에 사고 팔면서 본인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위 기준으로는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트레이딩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으며, 최고의 인재들이 고액의 연봉과 보너스를 받으며 트레이딩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반대로 투자의 경우는 트레이딩보다 난이도가 낮으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트레이딩하는 사람도 대단하고, 투자를 잘하는 사람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트레이딩보다는 투자를 추천하는 이유는 '시간의 레버리지'라는 개념 때문이다. 


시간의 레버리지란,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지만 자본 또는 타인의 시간을 이용해 동일한 시간을 두배, 세배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시간의 레버리지 글 참고: https://betterchain.tistory.com/23)


내가 살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나의 시간 밖에 없다. 나는 하루 4시간을 일하면 4시간 일한 만큼의 합당한 근로소득을 얻는다. 하지만 내가 하루 4시간 동안 투자를 해놓는다면 나는 4시간 동안 근로소득+투자로 인한 소득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즉, 같은 시간을 두배로 활용하는 것으로 같은 시간에 나는 두 개의 소득을 얻게 된다. 투자를 하는 동안 나는 투자한 것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나의 일만 집중해서 하게 되면 같은 시간에 돈이 스스로 일을 해서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트레이딩을 하게 되면 나는 같은 시간에 지속적으로 경제상황과 차트를 보고 있어야 하며, 이 시간은 나의 근로시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즉 트레이딩을 하면서 같은 시간에 다른 일은 진행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부자가 되려면 같은 시간에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트레이딩을 통해서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나의 목표는 삶을 즐기는 부자이기 때문에 투자를 해놓고 나의 시간은 최대한 즐기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트레이딩 능력이 아닌 투자 능력과 경험을 늘려나가야 한다. 그리고 10년, 20년이 지난 후에도 쌓아온 능력과 경험을 통해 나는 돈이 열심히 일을 하는 동안 삶을 즐기고자 한다. 그때도 차트를 들여다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나의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돈을 굴리면서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삶은 무엇인가? 트레이딩을 통한 소득인가, 돈이 일하게 하면서 삶을 즐기는 삶인가?

개개인별로 삶의 지향점은 다르므로 본인이 추구하는 목표에 따라서 트레이딩의 길을 갈 것인지 투자의 길을 갈 것인지 하루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두 개의 길 모두 많은 노력과 경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