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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ETF

더 내려 갈 줄 알았는데...위기는 한번 더 올까요?

코로나19로 인해서 2020년 3월에 주식시장에 참가한 사람들은 엄청난 하락장을 겪어야만 했다.

엄청난 하락장 속에서도 개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이는 현상을 보고, 사람들은 그 현상에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별멍까지 붙였었다. 

코스피가 1450 부근까지 떨어지면서 많은 주식들의 가격이 엄청나게 싸졌었지만, 지금이 저점은 아니고 한번 더 위기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주식매수를 하지 않은 개인들도 있었다.

<코스피 차트> 2020년 3월 19일 1457.64를 기록했다. (출처 : Investing.com)

그 이후 코스피는 1900을 다시 회복하고, 삼성전자 가격이 50,000원을 넘어서면서 '동학개미운동'이 성공한 날이 되고 말았다. 

아니 왜? 왜 오른 것이지? 실업률도 역대급으로 치솟고 IMF에서도 2020년 세계경제성장률은 -를 기록할 것이고, 한국도 -를 기록할 것이라고 하는데, 왜 주식시장은 오르는 것일까? 실물경제가 이렇게 위험한데 주식시장에 한번 더 큰 위기는 오지 않는 것일까?

'주식시장은 공포에 크게 반응하며, 호재에도 크게 반응한다.'

이번 주식시장의 충격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기업, 가계, 정부 등의 과도한 부채 문제가 항상 거론되긴 했었지만 실제로 주식시장에 제대로 된 한방을 먹인 것은 코로나19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지 못했으며, 그 공포가 시장 가격의 하락을 계속해서 부추겼다. 공포로 인해 코로나19 수혜주라고 불리는 아마존까지 -22% 정도 가격이 하락했었지만, 시장에선 '아하! 아마존은 코로나19 수혜주였지'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마존의 주식 가격은 빠르게 회복하며 전고점까지 돌파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 감돌던 공포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수의 감소와 여러 기업들의 치료제 개발 발표와 함께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상승하였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그래프 <출처 : www.worldometers.info>

나는 지금 이 시기에 주식시장이 회복하기 위해선 아래 3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 코로나 확진자 수의 감소

2. 단기자금시장의 안정

3. 유가의 안정

위 3가지는 중앙은행의 정책과 석유생산국가들간의 대화가 효과를 보았는지 코로자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시점에 맞춰서 안정되는 추세를 보였다. 유가는 아직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였지만, 시장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실업자수가 폭증하고 경제성장률이 -라고 발표되어도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상승하였다. 

여기저기서 부정적인 지표들이 발표되는데 왜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것일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지금까지 나온 악재들은 모두 시장이 예상하던 악재였으며, 예상했던 대로 악재들이 발표되었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리고 2020년은 힘들지만 2021년부터 회복할 것이기 때문에 낙관론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주식시장은 예상되는 악재보다 불확실한 것을 더 싫어한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게 악재가 발생하고 시장이 하락하였지만, 설마설마 하던 기업이 줄도산하는 사태가 정말로 발생한다면 시장엔 다시 더 큰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선 코로나19가 빠른 시기에 극복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기에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단기자금시장의 금리, 석유 가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