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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ETF

코로나 이후의 투자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스크도 매일 쓰고 다녀야 하고,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많이 생겼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월에 역사에 기록될만한 하락장을 겪었고, 놀랍게도 증시는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V자 반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증시가 계속 상승할 것인가? 에 대해 저는 많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코로나가 터지기전 2월에도 버핏지수*(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너무 높아서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글을 썼었습니다. 

*버핏지수 =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 GDP

그리고 2월 이후 코로나를 겪으면서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여러 곳에서 2020년 GDP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연방준비은행의 무제한 돈 풀기와 금리인하 조치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코로나 이후에 증시는 코로나 이전과 똑같은 수준의 시가총액으로 회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시가총액은 그대로인데 GDP가 내려가게되면 버핏지수는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버핏지수가 2000년 IT버블 수준으로 높은데 여기서 더 올라가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껴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승하는 힘이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핏지수뿐만 아니라 상장기업 이익 대비 주가 비율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주식매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가격은 기업의 이익을 추종하지만 그 가격 곡선이 이익보다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고(이때가 매수 타이밍입니다.) 그대로 따라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은 주식가격이 이익보다 높은 구간에 있기 때문에, 이익 가격에 맞춰지고 싶은 힘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재확산되서 다시 경제가 셧다운이 된다면, 이전과 같은 하락장을 겪게 될 수도 있지만, 코로나가 진정되고 연방준비은행의 유동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어든다면 주식시장은 기업의 이익과 맞춰지는 조정장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는 투자할때 항상 아래 두 가지를 고려하며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1번보단 2번의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금을 많이 들고 조정장 또는 하락장을 대비하고자 합니다.

1. 상승할 가능성 * 상승했을 때 이익

2. 하락할 가능성 * 하락했을 때 이익

그리고 2번에 배팅했는데 생각보다 상승장이 계속 이어진다면 더 많이 못 벌어서 배가 아플 수도 있겠지만, 3월 동학개미운동에 참가한 사람 중 1명으로써 이번 기회로 인해 쉽게 얻지 못하는 이익을 짧은 기간에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의 방향은 뜻밖의 기회로 벌었던 돈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