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책을 읽어본 후, 클라우스 슈밥이 쓰는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이 나온지는 몇 개월이 지났지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책을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다.
클라우스 슈밥은 본인만의 통찰력을 통해서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상황들에 대해 분석을 해놓았으며, 책이 나오고 몇 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 실제로 책에서 언급한 일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비대면 수요를 등에 업고 과학기술 발전을 더 앞당겼으며, ESG를 포함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켰다. 이전에도 비대면 과학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였지만, 코로나19는 발전 속도에 기름을 부었다고 생각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비대면 관련 주식들의 가격이 많이 상승하여, 비대면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은 회사의 자금조달을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극과 북극의 빙하 문제, 이상기후 문제 등 환경과 관련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구가 인류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셧다운이 되었을 때, 인도에서는 몇십 년 동안 공기오염으로 보지 못했던 히말라야 산맥을 멀리서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에 동물들이 나타나서 돌아다녔다. 사람들은 인간이 자연을 얼마나 훼손시키고 있었는지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국가와 기업들은 ESG 평가를 위한 제도와 기준을 마련하고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국가적인 경제 위기를 발생시켰으며, 각 국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엄청난 부채규모를 일으켰으며, 국가가 부채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것을 용인시켜줬다. 과연 이 많은 부채는 앞으로 어떻게, 누가 갚아나갈 것인가?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는 방법은 어디까지 허용될 것이고, 부작용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 것인가?
클라우스 슈밥은 각국 지도자들의 코로나19 대응방법으로 인해, 자국민들의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대응방식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섰다. 자유 가치를 추구하여 전염병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나라와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침범하면서도 엄격하게 전염병 대응에 성공한 케이스를 보면서, 과연 지도자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세계의 교류는 더 빨라졌고, 세계는 더 작아졌다. 만약 먼 과거처럼 전염병이 한 국가에서 발생한 후, 다른 국가에 도달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면 전염병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세계에 퍼질 수 있었을까?
해외직구는 더 빨라지고, 다른 국가에 있지만 세계 어느 매장에서도 점점 주문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오고 있다. 우리는 전염병에 대비해서 이런 세계화 속도를 늦춰야할까?
만약 코로나19가 아닌 사망률이 50%가 되는 전염병이 발생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코로나19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으며, 인류는 여기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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