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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ETF

[주식시장 점검] 현재 주식시장은 어느 위치에 있는가?(22.08.01)

하락장 이후 반등. 주식시장은 왜 반등했을까?

작년 말 이후 계속해서 떨어지던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하락 추세를 멈추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은 왜 반등했을까?

주식시장이 반등한 것에 대해 수치적인 측면과 아주 주관적인 측면에서 살펴봐야겠다.

1. 수치적인 측면

1) 버핏지수

주식시장이 고평가 되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유명한 지표인 버핏지수로 살펴본다면

주식시작은 6월 말 시점으로 반등을 시작했으며, US GDP to MARKET CAP 기준으로 200%를 넘었다가 150%(데이터 및 출처 : https://www.gurufocus.com/stock-market-valuations.php) 부근에서 반등하였다. 200%도 엄청난 고평가였지만, gurufocus에서 측정한 새로운 지표인 (GDP+연방준비은행의 자산)으로 합친 지표로 본다면 150%까지 올라갔던 지수는 110%대까지 내려온 후, 반등을 수행하였다.

버핏지수만 본다면 150%도 엄청난 고평가인 부근에서 반등을 했지만, 그동안 연방준비은행의 돈 풀기로 올랐던 주식시장이라고 생가한다면 연방준비은행의 자산을 합친 금액 기준으로 110%는 저평가도 아니고 고평가도 아닌 부근에서 반등했다고 할 수 있다.

2) S&P 500 PE Ratio 기준

주식시장에서 가치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PER 기준으로 주식시장을 평가해보자. 개별기업의 PER을 보면 주식시장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우니 대표적인 지수인 S&P 500 기업들 기준으로 PER을 한번 살펴보겠다. S&P500 기업들 기준으로 PER은 2021년 고평가시 40 가까이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22 부근에 내려와 있다.(데이터 및 출처 : https://ycharts.com/indicators/sp_500_pe_ratio) 그렇다면 PER 22은 저평가인가?

3) NASDAQ 100 PE Ratio 기준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했던 기술주들이 많은 NASDAQ 100 기준으로 살펴보자. NASDAQ 100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았던 QQQ와 TQQQ가 추종하는 기준 지표이다. NASDQ 100은 2021년 30까지 올라갔다가 2022년 5월 20대까지 내려왔었다.(데이터 및 출처 : https://ycharts.com/companies/NDAQ/pe_ratio) 그렇다면 PER 20은 저평가인가?

물론 회사마다 PER을 계산하는 기준과 시점이 조금씩 달라서 정확하다고 할 수 없지만, 대략적인 수치는 비슷한 것을 감안해서 생각해보자. 

2. 주관적인 측면

2022년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한 요인을 생각해본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 같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식시장에서 금리 상승을 싫어하는 사람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올라오는 와중에 러시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안 그래도 막혀있던 공급망이 더욱 막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찾아온 초인플레이션으로 돌변하고,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테이퍼링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연방준비은행의 돈 풀기로 올랐던 주식시장은 급격한 금리인상과 테이퍼링과 함께 더욱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락기간이 너무 길었던 것일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며, 급격했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서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고 돈의 값(금리)이 비싸다 보니 인플레이션 꺾일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준이 연말까지만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는 다시 낮출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이 반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버핏지수와 PER이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적절한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판단에서 사람들이 주식을 사기 시작한 것일까? 

아니면 가치평가 지표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알려주는 동시에 주식시장 악재의 근본으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소식과 인플레이션이 꺾이면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반등한 것일까?

아니면 역사적으로 순위권 안에 드는 고점 대비 하락폭이었기 때문에 과매도로 인한 일시적인 반등일까?

 

현재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기업들 실적이 좋지 않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낮다 등 악재가 많이 남아있지만, 주식시장은 미래를 먹고 산다고 나는 생각한다. 현재가 좋지 않지만 3년, 5년 뒤가 지금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주식을 사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3년, 5년 뒤에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끌어모으며 번창하는 기업은 무엇일까?

주식시장에 악재가 많을 때 그런 기업을 찾을 수 있는 눈을 기르고, 그런 기업을 찾고 지금처럼 주식 가격이 쌀 때 많이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좋다고 생각한다.